2020. 4. 24. 23:21ㆍ농촌STORY/너의 농사는
할머니와 함께하는 대파 모종내기ㅣ대파 씨앗 심기
요즘 천년만년만에 치과에서 신경치료를 받느라 치를 떨며 치과를 다니고 있어요.
오늘도 어김없이 치과를 다녀오는 데...요번 주 내내 강풍에 시달려서 그런지 고추밭의 멀칭이 벗겨졌었나봐요.
할머니께서 멀칭비닐을 다시 흙으로 고정하고 계시길래 신발도 안갈아신고 도와드리러 갔어요.
그랬더니 이미 다 해놓으셨다고 저보고 비닐하우스에서 대파 모종내기를 같이하자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오늘은 대파 씨앗 심기
즉, 모종 내기를 해볼겁니다.
제일 먼저 해야할 일은 상토흙에 물을 적셔 꾸덕하게 버무려줘야 해요.
그래야 고운입자를 가진 상토가 모판에서 물빠짐 구멍으로 빠져나가지 않겠지요?
물론 씨앗이 자라나는 데에 필요한 물도 공급이 되고요.
꾸덕한 상토흙은 모판위에 올려놓고 전체가 평평해지게 골고루 펴넣으면 됩니다
상토를 모판에 골고루 펴넣었다면 씨앗이 들어갈 자리를 만들어 줘야하는 데요.
할머니는 사진에서처럼 손가락으로 조그맣게 구멍을 내주셨어요.
그 다음 제가 오른쪽의 사진처럼 구멍에 4 ~ 6개의 대파 씨앗을 넣어놨어요.
대파씨앗이 워낙에 작아서 소금이나 참깨를 음식에 뿌리듯
엄지와 검지를 사용해서 한꼬집 한꼬집해서 넣어줬답니다.
그런데 여기서 숙련도의 차이가...많이 나더라고요.
저는 한판을 클리어할 때 할머니께서는 두판을 클리어 해버리시더라고요...대단하셔요
씨앗을 모판에 다 넣으셨다면
그 위에 다시 상토흙을 살살 펴서 덮어주면 씨앗 심기는 끝이에요.
할머니께서 대파의 모종을 내기 위해서는 물을 하루에 한번은 꼭 주어야 한다고 하셨어요.
그래서 마지막으로 해야할 일이 남아있다면 가지런히 모판을 놓고 물을 충분히 적셔 주었고요.
사진에는 없지만...
물을 뿌려주고 그 위에 검은색의 구멍이 뚫린 비닐을 덮어주었어요.
(검은 비닐의 이름이 생각이 안나서 묘사를 해보자면...)
초등학교 시절, 운동회를 할때 스탠드 위에 검은색의 그믈망처럼 되어있는 비닐을 사용해서
선생님들께서 그늘막을 만들어주셨었잖아요??
그 비닐과 동일한 거였어요...
그래서 그 비닐을 덮는 이유는 상토의 수분이 쉽게 날아가는 것을
막기 위해서 덮었다고 하시더라고요.
이렇게 해서 대파 씨앗 심기를 마무리하였는 데요.
제가 사진을 너무 잘찍어서 사진만 보고도 하실 수 있겠지요?
비닐하우스 안이 너무 더우니 저는 이만 집으로 날아가 볼게요~
대파 씨앗을 심으면서 동영상 촬영도 같이 했으니
글 재밋게 보셨다면 영상도 한번씩 봐주세요.
https://www.youtube.com/watch?v=Ri5JbU0YWEw&feature=youtu.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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