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년산 토박이의 강화도 라이딩ㅣ강화도 70km 한바퀴

2020. 3. 22. 21:37취미STORY/너의 자전거는

27년산 토박이의 강화도 라이딩ㅣ강화도 70km 한바퀴

오늘 날씨가 너무 좋아서 스마트로라에 고정되어 있던 자전거를 탈거하고

저의 고장인 강화도 한바퀴를 돌러 나갔어요.

70km정도의 코스라서 입문을 하시고 꾸준한 라이딩을 하셨더라면

누구나 천천히 완주할 수 있는 코스에요.

강화도는 섬이라서 기본적으로 바람이 좀 있는 편이에요.

물론 이 바람이 내 등을 떠밀어주는 바람이라면 너무 좋겠지만

오늘처럼 나를 막아서는 바람이라면 곡소리가 절로 나오죠...

포스팅을 하고 있는 지금도 다리에 살짝 부하가 걸려요ㅜ

몸집이 큰 제가 잘못이죠 뭐


오늘 제가 라이딩한 코스는 주요 업힐이 3개 정도 있어요.

  • 여차리의 400M, 평균경사도 4.6%라고는 하는 데, 고각의 경사도가 몇 번나오는 코스에요.
  • 외포리 사거리를 지나 내가면으로 가는 업힐인 1.2km에 평균경사도 5%의 코스.
  • 고려산을 넘는 2.1km에 평균경사도 6.4%의 서울남산 업힐 느낌이 나는 코스.

강화도를 시계방향으로 한바퀴 돌았는 데요.

저희 집에서 가장 가까운 외포리 업힐부터 소개를 해드릴게요.

1.2km로 거리도 길지 않고 경사도도 쌘편이 아니라서 꾸준한 페달링을 하실 수 있는 분이라면

쉽게 올라갈 수 있는 업힐이에요.

코스자체에 휘어짐이 심하지 않아서 그냥 눈으로 보기에도 경사도가 쌔보이진 않더라고요.

저는 오늘 제가 탄 기록중에 2위를 했네요.


외포리 업힐을 넘어오셨다면 다음은 고려산 업힐을 만날 차례인데요.

고려산 업힐은 외포리의 업힐보다는 평균경사도가 어느 정도 나오는 편이에요.

또한 거리도 2.1km로 900m를 더 가야하기 때문에

심리적인 압박감이 생기기마련이죠.

고려산 업힐을 올라가며 촬영한 영상이에요.

기어를 가볍게 해서 경쾌한 패달링으로 업힐을 타려고 많이 노력하는 편이에요.

제 몸이 많이 무겁기 때문에요...

힘으로 꾹꾹눌러서 타면 다리에 부하가 금방 와버리더라고요 ㅜ.ㅜ


이렇게 고려산 업힐까지 넘고 나면 잔잔한 평지와 곳곳의 업다운을 맛볼 수 있어요.

낙타등을 연상케 하는 업다운들이 나오는 데

이 코스 또한 다리를 털어버리기 딱 좋은 코스죠 ㅎㅎ

동막해수욕장까지 지나고 나면 드디어 여차리 고개가 나오는 데요.

평균 경사도가 4.6%의 아주 짧은 업힐로만 보이시죠?

여기서 평균은 아주 무서운 단어에요.

여차리 고개는 순간 경사도가 13%를 웃돌기 때문이죠.

마지막으로 고각도의 코스를 넘는 저는 이미 역풍과 그동안의 바람으로 다리가 털려버린

저는 여차리 고개를 억지로 끌어당기면 올라와 버렸답니다.

동영상도 보면 고려산업힐을 올라갈때와는 조금 덜 경쾌한 느낌이에요...

그나마 경쾌해보이는 부분을 촬영한거지만요

아 동영상에서는 각도가 그리 심해보이지 않는 데

직접 올라보시면 어마어마하실꺼에요.

하지만 400m의 거리를 가지고 있는 짧은 업힐이기 때문에 숨한번 딱 참고 올라가볼만한 업힐이죠.

 

요렇게 오늘의 강화도의 주요업힐 3개를 소개해드렸고요.

코로나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요즘에도

주말이 되면 강화도로 많은 분들이 찾아오시는 데요.

모두 마스크와 30초이상의 손씻기 꼭 기억하고 계시고 실천하시기 바라면서

저는 다리를 풀어주러 가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