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혼자하는 자전거 구동계 청소ㅣ체인, 스프라켓, 크랭크 세척

안녕하세요. 영뚜비입니다.

봄날씨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많은 분들이 자전거를 끌고 밖을 나갈 생각을 하시고 계실거라고 생각해요.

저는 체력 유지를 위해 실내에서 가상라이딩을 하거나 조금이라도 따듯한 날이면 자전거를 들고 밖을 나갔었어요.

코로나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지금 적절한 운동은 면역력 증진에 많은 도움을 준다고 하니

여러분들도 매일은 아니더라도 마스크 챙겨들고 밖을 나서는 건 어떤가 싶어요.

하지만 오랜기간 자전거를 방치해두신 탓에 체인과 같은 구동계에 먼지와 검은 기름때들이 엉겨붙어 있는 탓에 끌고 나가기가 꺼려지셨죠?

체인에 엉겨붙은 이 기름때들은 추운 겨울동안 방콕하느라 몸에 쌓인 지방들과 같은 역할을 한다고 보시면 되요.

우리 몸에 쌓인 지방이 많거나 오랜기간 축적될시에 우리 몸은 잔병치례부터 성인병까지 이어질 수 있는 원인을 제공하잖아요?

자전거도 똑같아요.

구동계가 부드럽게 움직여서 우리의 힘을 최대한 손실없이 바퀴에 보내주어야 하지만

쌓인 먼지와 기름때로 인해 구동계들 사이에 저항이 발생해 우리가 페달링할 때 발생하는 힘을 온전히 보내주지 못하는 결과를 만들게 되는 데요.

또한 심한 경우에는 먼지와 기름때가 산소와 접촉해 산화하여 갈색으로 녹슬어 버린 체인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어요.

그럴 경우에는 체인을 갈아야하는 상황을 초례하고 말아요.

이러할 경우 예상치 못한 지출에 따라 얇아지는 지갑을 보고 있으면 기분이 좋을 리가 없잖아요?

 

그래서 전 오늘 저만의 구동계(체인, 스프라켓, 크랭크)세척 방법을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세척을 하기 위해서는 몇가지의 준비물이 필요해요.

• 기름때를 녹일 수 있는 디그리셔 (다이소에서 판매하는 오렌지 세정제도 좋다고 해요)
• 구석구석 닦을 수 있는 청소용 솔 (다쓴 칫솔, 한손에 잡히는 욕실청소용 솔)
• 기름때를 닦아 낼 수 있는 마른 천 (오래써서 얇아진 수건)
• 뚝뚝 떨어지는 기름을 받칠 신문지
• 디그리셔를 담을 분무기

 

준비물을 다 준비하셨다면 구동계 세척을 시작해 볼까요?

첫번째로 하셔야 할 일은 분무기에 옮겨 담은 디그리셔를 체인에 뿌려주시는 거에요.

저는 구동계 밑에 신문지를 깔기가 귀찮아서 체인청소에 필요한 수건을 펼쳐놨어요 ㅎㅎ

일주일에 한번 혹은 운동기록어플을 사용해서 150 ~ 200km마다 세척을 해주고 있는 저는 체인에 기름때가 심하진 않죠?

주기적인 구동계 청소는 구동계의 수명을 연장시키는 방법중에 하나이니 꼭 실천하시기 바래요.

 

 

두번째는 디그리셔가 체인에 어느정도 스며들때까지 기다린 후 디그리셔를 뿌린 솔로 청소를 해주는 거에요.

기다리는 이유는 체인 마디마디에 베어링이 들어가 있는 데

이안의 기름때까지 제거하기 위함이니 기억해두세요!!

이 솔을 이용해서 체인의 위와 아래를 문질러 주세요.

마른 수건이나 헝겁이 닿지 않는 체인의 마디 사이를 닦아 줄거에요.

 

 

마지막으로 디그리셔를 적신 수건으로 체인을 한번 더 닦아 주는 거에요.

솔로 벗겨낸 기름때와 먼지들을 수건으로 마무리 해준다고 생각하시면 편할 거에요.

이렇게 두번에 걸쳐서 체인을 멈추어 두고 세척을 하고 있는 데요.

그 이유는 체인을 돌리게 되면 먼지와 기름때들이 번져나가기 때문이에요. 그렇게 되면 깨끗한 체인의 상태를 만들 수 없겠죠?

한부분과 안한부분의 차이가 보이시나요?

우측의 사진은 거무튀튀한게 없이 은색 빛을 되찾은 것을 볼 수 있죠?

 

이와같은 방법으로 스프라켓과 크랭크(체인링)의 세척을 진행하였어요.

 

아 참, 스프라켓의 경우 톱니수가 많아서 헝겁이나 수건을 사용할 경우 실들이 다 뜯겨나가서 청소용 솔과 칫솔로만 세척을 해주었어요.

 

 

코로나가 무서워서 집에만 계시지 마시구요.

저와 같이 집에 있는 자전거를 청소하고 천천히 샤방샤방하게 라이딩을 즐겨보고 오시는 건 어떨까요?

야외활동으로 꿀꿀한 기분도 푸시고 면역력도 챙기시고요!!

이상 영뚜비의 집에서 혼자하는 자전거 구동계 청소편이였습니다.

여러분 모두 코로나 조심하세요~ ㅎㅎ